교통

'침수차량' 이것만 보면 알 수 있다? '매의 눈' 구별법은? [모빌런들]

정유림 기자

rim12@tbs.seoul.kr

2022-09-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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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8월) 수도권 지역 집중호우와 최근 태풍 힌남노로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차량 피해 건수는 1만8천44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추정 손해액은 2천183억원에 달하는데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중고차 시장에 침수차가 유입돼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전손 처리'된 침수차량은 중고차 시장에 나올 수 없습니다. 분손차량은 침수 피해를 공지하고 판매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침수차임을 속이고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중고차 구입 시 유의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전문가들에게 '침수차량 구별법'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우선 전문가들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365'에서 차량 정비 이력을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를 통해 이상 수리 등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자차보험에 가입되지 않거나 차주가 보험처리를 하지 않은 경우는 침수 여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차량 내부를 꼼꼼하게 확인해 봐야겠죠.

가장 먼저 실내 냄새를 맡아봐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곳은 정비할 수 있지만, 냄새까지 샅샅이 잡기엔 힘듭니다. 차량에 탔을 때 만약 물오징어 냄새가 난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 다음은 안전벨트를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앞쪽 운전석만 하지 마시고 꼭 뒷좌석까지 모두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벨트를 당겼는데 심한 얼룩이나 흙먼지가 보인다? 당연히 침수차량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워낙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요즘은 아예 새 벨트로 교체를 해버린다고 합니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차량 연식에 비해 안전벨트 제조일이 최근 날짜로 적혀있다면 교체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럴 경우 침수차일 확률이 99%"라고 밝혔습니다.



차량 트렁크나 엔진룸 내부에 모래, 황토 등이 많이 쌓여있다면 차량 침수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웨더스트립을 뜯어 내부를 살펴봤을 때 부식 발생 여부를 보고 침수차량을 판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울러 마지막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침수차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면 자동차 매매계약할 때 특약을 삽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 '침수차일 경우 환불' 등의 내용을 넣는 것입니다.

중고차 매장을 갔을 때 차량을 보고 미처 닦기 어렵거나 상식적으로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교체됐다면, 한번쯤 침수 차량인지 의심해보고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침수차의 모든 것', TBS <모빌런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출연
정유림 TBS 보도본부 기자
박병일 자동차분야 명장
하성용 중부대 자동차시스템공학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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