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확진자 1천명 코앞…"신천지대구교회 방역 집중"

이민정

adorablejung@naver.com

2020-02-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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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도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00명 넘게 추가됐습니다.

이제 전체 환자 수는 900명 후반대까지 늘어 천 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는 신천지대구교회 방역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민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144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되면서 국내 확진자는 977명이 됐습니다.

오늘도 대구·경북에서 100명이 넘는 환자가 나오면서 지금까지 확진자의 80% 가량은 대구·경북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교회, 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하루에 100명 이상씩 급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현재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집중되는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SYN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대구 신천지교회 관계자들과 그리고 신도들과 그분들의 접촉자와 그 접촉자가 의료기관이나 시설에서 2차, 3차 감염을 유발하는 그런 유행이, 현재 유행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 그 부분에 대한 통제가 가장 핵심적인…"

당국은 우선 신천지교회 측으로부터 전체 신도 명단을 받아 증상이 있거나 대구 지역과 연관된 사람부터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 SYN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신천지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 받기로 어젯밤 늦게 합의하였습니다.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 등에 이를 배포하고 코로나19 감염증 조사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전국의 신천지교회 신도들에게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숨진 사람은 10명까지 늘었고, 현재 입원 중인 확진자 중에서 20명 가량이 위중하거나 산소 치료를 받을 정도로 중증 상태입니다.

TBS뉴스 이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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