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조업 경기 부진 지속…생산능력 3년2개월 만에 최저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3-06-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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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떠나는 컨테이너선 <사진=연합뉴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가 사상 처음 7개월째 감소하면서 3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늘(5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99.1(2020년=100)로 전월보다 0.2% 감소했습니다.

이는 2020년 2월(99.0)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감소하고 있으며, 7개월 연속 감소는 관련 통계가 산출되는 1971년 이후 처음입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설비·인력 등 주어진 조업환경에서 가능한 최대 생산량으로 주요 설비 단위 시간당 생산 능력과 조업 일수 등을 조사해 산출합니다.

최근 생산능력지수의 감소는 과거에 이뤄졌던 최대 생산량만큼 생산이 되지 않은 영향이 크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제조업 부문별로 보면 지난 4월 전자부품 생산능력이 전월보다 1.6% 감소해 전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고, 금속가공(-1.7%), 반도체(-0.2%) 부문도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생산 지수(원지수 기준)도 1년 전과 비교해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분기 성장률이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역성장이 나타난 지난해 4분기 당시 10월 전산업 생산은 1.1% 감소했습니다.

4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가 2.3% 감소한 점도 우려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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