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식료품값 넉 달 연속 6%대…상반기 물가 또 오른다

이주예 기자

annjuyelee@tbs.seoul.kr

2024-02-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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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둔 지난 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상인들이 사과를 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초에 식료품 물가의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넉 달 연속 6%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물가는 전년보다 6.0%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인 2.8%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보다 0.4% 포인트 하락했지만 식료품 물가는 0.1% 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식료품 물가는 사과·배 등 과일이 견인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과일 물가는 26.9% 올라 2011년 1월 31.2%를 기록한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전체 물가상승률(2.8%)에 대한 과일 물가 기여도는 0.4% 포인트로, 2011년 1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높은 과일값은 지난해 이상 기온에 따른 공급량 부족이 주된 원인입니다.

과일 외 다른 먹거리 물가도 높은 편입니다.

채소·해조(8.1%), 과자·빙과류·당류(5.8%), 우유·치즈·계란(4.9%) 순으로 지난달 전체 물가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새해 들어 2%대로 떨어졌지만 국제 유가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등 상반기부터 다시 상승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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