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4월, 서울 빌라 경매건수 18년만에 최다…강서구 1위

이주혜 기자

juhye@tbs.seoul.kr

2024-05-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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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 <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 법원경매에 부쳐진 서울 지역 빌라가 18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옥션은 지난달 서울 빌라(연립·다세대 주택) 법원경매 진행 건수가 총 1,456건으로 2006년 5월 이후 가장 많았고, 최근 7개월 연속 1,000건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역전세와 전세사기 여파까지 겹치면서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거나 대출을 갚지 못하는 집주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역별로 보면 빌라가 밀집해 전세사기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강서구가 536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양천구와 구로구가 각각 144건, 113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달 경매가 진행된 총 1,456채의 빌라 중 주인을 찾은 물건은 218채로 낙찰률은 15%에 그쳤습니다.

급증한 전세보증금 반환 사고와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빌라가 경매시장에서도 외면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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