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경기도버스노조 파업 여부 오늘 밤 결정…경기 노선버스 92% 멈추나

국윤진 기자

tbsfact@tbs.seoul.kr

2022-09-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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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90% 이상이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내일(30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29일) 오후 사측과 최종 협상을 벌입니다.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2차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갖습니다.

지난 23일 열린 1차 조정회의는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진척 없이 결렬됐습니다.

이번 협상에는 경기도 내 47개 버스업체 소속 노조원 1만 5,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버스 대수만 1만 600여 대로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92%를 차지합니다.

파업 예정인 버스에는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도 대부분 포함돼 있어 내일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면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이 예상됩니다.

노조협의회 측은 장시간 운전 문제 해소와 저임금으로 인한 운전인력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해 준공영제 전면 시행, 서울시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최근 경유가 등 원자재비 상승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측은 경기도가 나서서 버스 사업의 근본적인 구조 개선을 이뤄주지 않으면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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