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후쿠시마 원자로 손상 '큰 영향 없다' 도쿄전력에 日규제위 재검토 요구

양아람 기자

tbayar@tbs.seoul.kr

2023-06-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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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진=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 내부 손상에 따른 여러 우려에도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반복해온 도쿄전력이 원자로 격납용기 내 압력용기를 떠받치는 부분의 손상과 관련해서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압력용기가 떨어져 방사성 물질이 건물 밖으로 비산하는 경우에도 발전소 주변의 피폭선량은 관계 법령에서 정한 사고 시의 기준치를 밑돌 것이라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자력규제위는 상황 가정이 불충분하다며 재검토를 희망했다고 도쿄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규제위 사무국인 원자력규제청은 방사성 물질로 세슘만 방출될 것이라는 도쿄전력의 설명에 "다른 방사성 물질이 방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피폭선량이 더 커질 상황을 검토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또 상정할 수 있는 지진 등의 규모도 더 높이고 상세한 대처 절차를 검토할 것도 요청했습니다.

원전 1호기의 압력용기를 떠받치는 토대 부분의 손상은 지난 3월 수중 로봇 조사를 통해 확인됐고 원자력규제위는 압력 용기가 낙하할 경우 대응책을 제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압력용기를 지지하는 토대 부분이 붕괴할 가능성은 작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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