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범죄자 10명 중 6명, 지하철·기차서 재범…"예방 강화해야"

국윤진

tbs3@naver.com

2020-02-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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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숨겨진 불법촬영 카메라를 포착하는 모습 <사진=TBS>
곳곳에 숨겨진 불법촬영 카메라를 포착하는 모습 <사진=TBS>

성범죄자 10명 가운데 6명은 지하철이나 기차에서 유사 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무부가 2000년 7월 청소년 대상 성 매수자에 대한 신상공개 제도 도입 후 20여년간 누적된 7만4천여명의 성범죄자와 2천9백여명의 재범자 특성을 분석해 공개한 '2020 성범죄백서'를 보면 성범죄 재범 장소는 지하철 또는 기차가 62%로 제일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목욕탕·찜질방·사우나가 61%, 버스 53%, 공중화장실 45%, 범죄자의 주거지 37% 등의 순이었습니다.

또 재범자 2천9백여명 가운데 36%가 같은 장소에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범죄는 2013년 412건에서 2018년 2천388건으로 5.8배 급증했습니다.

범죄 연령은 20∼30대가 66%를 차지했고 이들에 대한 처벌은 벌금형이 56%로 가장 많았습니다.

범죄유형에서도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범죄의 재범 비율이 75%로 가장 높았고 강제추행, 공중밀집장소 추행 등도 다른 범죄보다 재범 비율이 높은 범죄로 지목됐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성범죄 재범 성향을 분석한 결과 이들 성범죄에 대한 예방 강화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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