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광화문집회' 범투본 관계자 등 34명 출석요구

지혜롬

tbs3@naver.com

2020-02-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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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광화문광장 집회 강행한 범투본
주말 광화문광장 집회 강행한 범투본

경찰은 서울시의 집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집회를 강행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2∼23일 도심에서 열린 집회와 관련해 집회 영상자료와 고발 내용을 토대로 범투본 등 6개 단체의 집회 주최자와 참가자 34명을 특정해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며 "나머지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도심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서울시는 범투본이 집회를 강행하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등 관계자 10명을 감염병 예방·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서울시는 일파만파애국자총연합, 자유대한호국단, 태극기국민평의회, 민중민주당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 고발 외에 추가로 인지한 단체가 있어 수사 대상은 모두 6개 단체"라며 "앞으로도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서울시장 등이 금지 조치한 집회의 주최자와 참가자들을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광화문 집회 등에서 반복적으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그제(24일) 구속돼 유치장에 수감 중인 전 목사는 자신의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습니다.

전 목사의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은 내일(27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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