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흘간 폭우로 3명 사망..주택·차량 침수 195건 등 피해 속출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07-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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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흘 동안 쏟아진 집중호우로 3명이 숨지고 주택과 차량 침수가 200건 가까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잠정 집계를 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30분쯤 경기도 가평군 가평천에서 87살 A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어제 용인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60대 노동자가 폭우로 생긴 물웅덩이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충남 공주시에서는 90대 노인이 무너진 지붕 더미에 깔려 사망했습니다.

재산 피해도 잇따라 지난 사흘 동안 건물과 차량 침수 195건, 주택 지붕과 담장 붕괴 9건이 있었고, 농경지 침수도 2,916㏊에 달했습니다.

이로 인해 경기도에서만 4가구 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0가구 24명은 경로당 등으로 임시 대피했다가 귀가했습니다.

이 밖에 도로 침수 161건, 나무 쓰러짐 67건, 토사 유출 35건, 교량·제방 등 유실 3건, 지반침하 1건이 발생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0시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오전 3시부로 중대본 가동을 해제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도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오늘 오후 늦게 경기와 강원, 충남, 충북 일부 지역에 5~40mm의 소나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폭우가 그친 뒤 오늘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현재 대구와 경북에 폭염경보가,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대구 35도, 대전 33도, 서울 31도 등 28~35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집중호우로 수위가 올라간 서울 탄천<자료사진=서울시설공단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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