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보·여성 교육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별세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12-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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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별세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사진=연합뉴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갑작스럽게 별세했습니다.

노 교육감은 오늘(8일) 낮 울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지역기관장 오찬 모임 도중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노 교육감은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약 30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대책 회의를 열고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1958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노 교육감은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부터 울산에서 교편을 잡았습니다.

이후 1986년 한국YMCA 중등교육자협의회 명의로 발표된 교육민주화선언에 참여했다가 해직됐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 1·2대 지부장을 지냈으며, 해직 13년 만인 1999년 교사로 복직했습니다.

2002년에는 울산시 교육위원으로 선출돼 2006년까지 교육위원을 지냈습니다.

2006년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각각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울산시장 후보로, 2008년 총선에서는 진보신당 울산동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습니다.

노 교육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울산교육감에 당선되면서 울산의 첫 진보·여성 교육감이 됐고,
올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노 교육감은 평소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삶과 미래를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교육철학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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