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중호우로 임진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철원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서울 한강 수위도 상승하고 있는데요,

한강 수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과 경기 북부 임진강 쪽 상황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팔당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민호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 곳 팔당댐에선 쉴 새 없이 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초당 만3천 톤의 물을 내보냈던 팔당댐은 4시 30분부터 방류량을 만4천 톤으로 늘렸습니다.

소양강댐도 어제 오후 3시 수문을 3년 만에 열고, 초당 2천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에서 방류된 물들도 아침 7시부터 서울시내 한강 수량에 영향을 주기 시작해 곳곳에서 통제 도로가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임진강의 수량을 조절하는 군남댐은 초당 만천 톤이 넘는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군남댐 수위는현재 39.5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댐 설계 시 계획했던 홍수 수위가 40m. 댐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 거의 다다랐습니다.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 임진강 일대 저지대 주민 3천200여명이 지역 대피소로 긴급 대피한 상황입니다.

강원도 철원에선 한탄강 지류의 둑이 무너져 마을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는 시간당 최고 5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추가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팔당댐에서 TBS 유민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