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효선 기자
hyoseon@tbs.seoul.kr
2022-04-04 00:01
【 기자 】아침 7시, 이른 시간이지만 500명 안팎의 시민들이 어린이대공원에 모여듭니다.광장을 꽉 채운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다 함께 몸을 풀고, 오랜만에 만난 이웃들과 팔짱을 끼고 담소를 나눕니다. 코로나19 탓에 한동안 모이지 못했던 시민들이 '벚꽃길 함께 걷기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 한복길 / 서울 광진구"요새 코로나 때문에 운동을 못 해요. 그런데 오늘 걷기대회 한다고 해서 왔어요." 【 인터뷰 】 김선갑 / 광진구청장"코로나 정국이 2년 2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구민 모두가 힘겨운 나날을 보내왔죠. 우리 구민들의 일상회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스탠딩 】이달 중순이면 다시 일상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주말 동안 벚꽃 명소 곳곳엔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중랑구에서 열린 '겸재책거리축제'는 포근한 봄 날씨에 산책을 나온 구민들로 붐볐습니다. 집에만 있던 아이들이 토끼 모양 솜사탕을 사러 줄지어 서고, 벚꽃 나무 아래서 고사리손으로 달고나를 만들기도 합니다.【 현장음 】 축제 관계자 "이거 잡고 눌러보세요."내일(5일)부터 시작되는 연등회를 앞두고 미리 봉은사를 찾은 나들이객들도 많았습니다.아직 만개하지 않은 벚꽃 대신, 먼저 핀 매화와 사진을 남깁니다.【 인터뷰 】 이희경·이연승 / 경기도 광주시"날씨가 너무 좋아서 홍매화 보러 왔어요. 3월 중순에 홍매화가 핀다고 해서 왔는데. 개나리도 펴서 사진 찍기에 좋을 것 같아요."서울시는 이번 주 벚꽃 개화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봄꽃길 166선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코로나19로 닫혔던 서초구 양재천과 여의도 벚꽃길도 3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은평구 불광천과 송파구 둘레길 등 벚꽃 명소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TBS 서효선입니다.영상취재 : 윤재우, 김용균영상편집 : 한송희
CG : 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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