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버스전용차로 개통에도 김포골드라인 승객 분산 효과 미미

양아람 기자

tbayar@tbs.seoul.kr

2023-06-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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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개통, 사진=연합뉴스]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하려고 출근 시간대 시내버스를 대거 투입하고 버스전용차로도 개통했지만 승객 분산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개화에서 김포공항까지 2㎞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된 이후인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출근시간대 김포공항역 하차 인원은 3만2천여 명으로 전용차로 운영 전인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만3천여 명보다 3.5%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버스전용차로 설치 뒤에도 김포골드라인 밀집 현상이 계속되면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승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출근시간대는 한 여성이 전동차 바닥에 주저앉았다가 119구급대의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포도시철도 노조는 "출근 시간대 열차 밀집도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며 "열차에서 내린 뒤 힘들어서 승강장에서 쉬었다가 가는 승객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포시 관계자는 "버스전용차로 설치와 함께 70번 버스 운행 횟수도 늘리면서 버스 승객 수가 하루 평균 300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버스가 어느 정도 정시성을 확보했고 운행 시간도 많이 단축된 만큼 많이 이용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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