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강북을 강남처럼" 50년 규제 풀어 '서울 강북권 대개조' 속도낸다

이민정 기자

lmj@tbs.seoul.kr

2024-03-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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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시가 지난달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발표한 데 이어 강북권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는 신도시급으로 재건축하고, 상업시설은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민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강북권에는 서울의 30년 이상 노후주택 중 46%가 몰려 있고, 상업시설, 문화시설, 일자리도 다른 권역에 비해 부족한 실정입니다.

서울시는 50년 규제를 풀어 강북을 강남처럼, 일자리가 몰리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오래된 아파트 단지를 신도시급으로 바꿉니다.

【 현장음 】오세훈 서울시장
"용적률을 1.2배 늘리게 됩니다. 30년이 더 된 노후 단지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에 착수하게 되고요."

127개 단지 약 10만 세대가 빠르게 정비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기업, 일자리 유치를 위해 각종 규제를 풉니다.

'상업지역 총량제'를 폐지해 상업시설을 현재의 2~3배 강남 수준까지 늘린다는 목표입니다.

차량기지나 터미널 등 강북의 대규모 유휴터가 활용됩니다.

【 현장음 】오세훈 서울시장
"일자리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상업지역으로 종상향해주고 용적률도 높여주고 균형발전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해서 미리 논의를 해가면서 개발 계획을 짜게 됩니다."

이와 함께 강북권 주민 누구나 20분 안에 녹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정원도시 조성도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발표한 내용들은 올해 상반기 중에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올 하반기부터 적용할 예정입니다.

TBS 이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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