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 시내버스 12년 만에 멈췄다…출근길 시민 불편 이어져

지혜롬 기자

hyerom@tbs.seoul.kr

2024-03-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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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멈춰선 버스에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지혜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8일) 새벽 4시 첫차를 시작으로 서울 시내버스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혼잡했던 출근길 버스 정류장은 마을버스만 간간이 보였는데요.

버스를 타러 왔다가 급하게 발걸음을 돌리는 시민들도 상당수였습니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 7,300여 대의 약 97%에 해당하는 7,200여 대가 파업에 들어갔고,

시내버스 12개 노선과 마을버스,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경기도 버스만 정상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운행을 202회 늘리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 열차를 추가 투입하고 막차 시간도 새벽 2시까지 연장합니다.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400여 대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시내버스 노사는 파업 중에도 계속해서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들의 일상을 볼모로 공공성을 해하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정당화되기 어렵다"면서 "노사간 양보와 적극적인 협상으로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TBS 지혜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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