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시, 올해 147억원 들여 수도관 씻는다

김훈찬 기자

81mjjang@tbs.seoul.kr

2024-04-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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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안심하고 아리수를 마실 수 있도록 올해 147억 원을 투입해 수도관을 말끔히 씻어냅니다.

서울시는 올해 세척이 필요한 지름 400㎜ 이상 대형 수도관 38㎞와 지름 80∼350㎜ 소형 수도관 755㎞ 구간을 세척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수도관과 소형 수도관 세척에는 각각 81억 5,000만 원과 65억 5,000만 원이 투입됩니다.

서울시는 가장 역량 있는 업체가 수도관 세척 사업을 맡도록 서울 지역 등록업체에 부여했던 '지역 가점'을 폐지하고, 전국 7개 환경청에 등록된 상수도관망 관리 대행 업체라면 지역과 무관하게 모두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세척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평가매뉴얼을 제작하고 수도관 세척 전담 건설사업관리인을 배치해 세척 전체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수도관 세척 대상 구간에 대한 현장 조사를 하고 있으며 작업구와 퇴수구를 설치한 후 본격적인 세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최근 3년간 수도관 세척 결과 물의 탁한 정도를 나타내는 평균 탁도는 0.36NTU에서 0.20NTU로 개선됐습니다.

미생물 번식 억제를 위한 잔류 염소는 ℓ당 0.24㎎에서 0.31㎎으로 향상됐습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맑은 물 아리수를 생산해 가정까지 깨끗하게 공급하기 위해 수도관을 매년 꾸준히 교체·세척하고 있다"며 "세척 후에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면밀히 평가·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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