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신장개업]이진택 대한육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 “우상혁,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충분히 가능...세계적 선수들과 경쟁하며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2-07-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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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택 대한육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 “우상혁,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앞으로 큰 경기들 많이 남아있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내용 인용 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2. 07. 20. (수)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이진택 대한육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





- 세계선수권 은메달, 우상혁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잘하기를 바랬지 이 정도로 잘할지 몰랐어

- 단기간에 나타난 기록들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10여 년 전부터 꿈꿔오지 않았을까 생각해...강한 훈련을 이겨낸 자의 자신감

- 중학생 때 인연? 그때는 육상을 좋아하는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시대가 많이 변하고 우상혁 선수도 많이 변했다고 느껴

- 2m 33cm에서 잠깐 흔들렸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너무나 감격해...3차 시기에 넘는 건 정말 쉽지 않아

- 육상 같은 경우, 심경의 변화가 많은 종목...자기와의 싸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더라도 결과를 낼 수 없어

- 이제 한국 선수들도 세계적인 무대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응원해주시고,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가졌으면 해





▶ 신장식 : 우리 국민들을 오랜만에 기쁘게 만들어 줬던 소식이죠. 어제 미국 오리건 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상혁 선수가 2m 35cm를 넘어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우리 육상 사상 최고 성적인데요. 관련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우상혁 선수 이전에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선에 오르며 역사를 쓰신 분입니다. 우상혁 선수 이전에 또 한국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십니다. 이진택 대한육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님 연결해 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이진택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진택입니다.



▶ 신장식 : 벌써 목소리가 너무 기쁘십니다.



▷ 이진택 : 네, 맞습니다.



▶ 신장식 : 우상혁 선수와는 사제 지간이시라고요?



▷ 이진택 : 네, 우상혁 선수하고의 연은 제가 2011년도에 우상혁 선수가 중학교 시절에 제가 주니어 대표 감독을 했었어요. 그때 우상혁 선수를 발탁을 해서 3년 정도 저랑 함께 지도를 제가 해 준 적이 있고요. 그 이후에 제가 대학으로 들어오면서 잠깐 인연이 끊어졌다가 작년에 경기력향상위원장이라는 자리를 제가 맡으면서 우상혁 선수의 올림픽을 지켜보고 그리고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내일 우상혁 선수 귀국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통화는 한번 하셨어요?



▷ 이진택 : 아니요, 지금 못할 거예요. 우상혁 선수가 사실은 지금 통화를 해서 현장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줘야 되는데 지금 본의 아니게 미국이다 보니까 원활하게 통화가 잘 안 되나 봐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제가 이렇게 자꾸 전화를 하고 축하를 받고 있습니다.



▶ 신장식 : 남다르셨을 텐데. 우리 이진택 위원장님께서 원래 높이뛰기 한국 기록을 갖고 계셨다고.



▷ 이진택 : 네, 맞습니다.



▶ 신장식 : 굉장히 오랫동안 안 깨졌었다면서요.



▷ 이진택 : 그래서 24~25년 만에 제가 이런 영광을 안고 있네요. 이런 인터뷰를 하게 되고요. 제가 마침 경기력향상위원장을 맡으면서 우상혁 선수가 올림픽을 출전을 하면서 사실은 올림픽을 잘하기를 바랐지 이 정도로 잘했지 저도 몰랐고요, 사실은. 그런데 올림픽 때 그러한 기록들이 잠깐만에 나타난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국가대표 주니어 대표를 하기 전이니까 벌써 10여 년 전에, 작년이었으니까 10여 년 전부터 우상혁 선수는 이러한 걸 꿈꾸고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들어서요. 그래서 우상혁 선수의 그런 자신감은 제가 볼 때는 그런 강한 훈련을 이겨 내는 자의 어떤 그런 권리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신장식 : 네. 중학생 때 우상혁 어땠어요? 그때도 잘했나요? 그때도 이렇게 잘 웃고 유쾌하고 꿈도 크고 그랬어요? 어땠어요.



▷ 이진택 : 아니요, 그 당시는 그런 걸 저는 잘 못 느꼈고요. 아직 그때는 어린 시절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친구 그리고 또 열심히 진짜 육상을 좋아하는 정도로 알고 있었지 사실은 작년에 와서 제가 경기력향상위원장을 맡으면서 봤을 때 ‘참 시대가 많이 변하고 또 우상혁 선수가 많이 변했구나’ 이런 걸 많이 느낄 수 있는 그런 기회도 있었죠.



▶ 신장식 : 그랬군요.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온몸으로 시대의 변화를 우상혁 선수가 보여 주고 있는 것 같아요.



▷ 이진택 : 우상혁 선수는 이런 말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인터뷰를 할 때. 어떤 경기를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가서 이렇게 최선을 다하고 내가 즐기면 승패는 다 받아들여지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아주 저는 좋은 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것들이 바로 우상혁 선수의 이런 자신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신장식 : 이번에 경기 해설도 하셨던데 어제 경기 상황 이것 좀 전달을.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그래도 어제 경기의 포인트는 이거였다, 한번 해설 좀 해 주시죠.



▷ 이진택 : 저도 정신없이 해설을 했는데요. 우상혁 선수 때문에 제가 너무 영광스럽게 제가 해설을 하게 됐는데, 사실 우상혁 선수의 현장 인터뷰에서 이런 말이 있었어요. 바심 선수는 현재 현존하는 세계 높이뛰기사에서 지금 현재 최고의 높이를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대회 전에 도하에서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2m 33cm을 뛰면서 바심 선수를 이긴 바가 있었어요. 그래서 자신감도 최고조에 달해 있었고 그리고 “바심 선수가 최고의 선수이기는 하지만 흔들리는 모습을 한번 보고 싶다.” 이런 말을 제가 인터뷰를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우상혁 선수가 사실은 모든 시기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섰거든요. 그렇게 나섰을 때 사실은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 부담감이 많이 가는 첫 번째 순서인데, 그러면 우상혁 선수 정도면 바심 선수를 맨 먼저 첫 번째 주자로 나서기 때문에 먼저 뛰게 되면 분위기를 주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도 제가 해설을 하면서 또 저의 바람이었고요.



▶ 신장식 : 흔드는 거죠, 말을 하자면. 바심 선수를 흔드는 거죠.



▷ 이진택 : 흔들어지는 거죠. 왜냐하면 우상혁 선수가 특유의 퍼포먼스를 펼치면 한번 흔들리지 않을까. 사실은 그 대회 전에 바심 선수가 2m 30cm밖에 못 넘었기 때문에 그래서 충분히 2m 33cm를 1차 시기에 넘게 되면 좋은 상황들이 펼쳐질 거라는 그런 예상도 했었죠. 그런데 또 마침 우리 우상혁 선수가 사실은 2m 33cm에서 잠깐 흔들렸지만 3차 시기에 또 특유의 힘들 때 잘 빠져나오는 이런 순간들을 펼쳐냈을 때가 너무 감격스럽고요.



▶ 신장식 : 그러니까 2m 33cm에서 1, 2차 시기 실패하고 났는데 이게 위축될 만도 한데 오히려 박수를 유도하더니 3차 시기에서 넘어 버리더라고요. 보통 강철 멘탈이 아닌 것 같아요.



▷ 이진택 : 그렇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그런 순간들에 저도 너무 감격했고요. 너무 칭찬하고 싶고 지금 또 3차 시기에 넘을 수 있는 거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건. 웬만한 강철 심장일 뿐만 아니라 또 체력적으로도 쉽지는 않을 텐데 그만큼 많은 훈련량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3차 시기를 넘을 수 있었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 신장식 : 궁금한 게요, 결선 출전한 13명 선수 중에 제일 먼저 뛰었는데 이 순서는 어떻게 정해지는 건가요?



▷ 이진택 : 그것도 저도 사실 모르겠어요. 선수 때도 이게 매 경기 때마다 이렇게 변함이 있기 때문에 그건 이제 주최 측에서 주어지는 걸 받아들이는 쪽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제가 전문가 입장이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바심 선수의 순서도 네 번째 이렇게 돼 있었을 텐데. 그래서 어쨌든 모든 건 경기는 주어지는 대로 그걸 극복하고 또 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신장식 : 아까 이제 강철 멘탈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었는데 사실 모든 스포츠가 사실 굉장히 본인의 의지력과 멘탈이 중요할 텐데 높이뛰기에서도 상당할 것 같거든요. 얼마나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 이진택 : 이건 팀 경기도 아니고 개인 경기이고 또 특히 육상 같은 경우에는 자기와의 싸움이 굉장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특히나 높이뛰기는 많은 시간을 통해서 경기를 치러내게 되기 때문에 순간순간 앞에서 다른 선수가 넘거나 아니면 자기가 실패했을 때 굉장히 심정의 변화가 많은 종목이죠. 어제 여실히 보시게 됐지만.



▶ 신장식 : 그렇죠.



▷ 이진택 : 그래서 그때그때마다 그걸 이겨 내지 못하고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은 아무리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렇게 그런 결과를 나타낼 수 없는 종목이기 때문에 우리 우상혁 선수가 이번에 3차 시기를 넘고 또 자기 기록을 깰 수 있는 37을 도전을 했고요. 그리고 또 자기가 원래 세웠던 닉네임의 woo_238을 넘어서 2m 39cm를 도전할 때 이제는 목표 상향치도 좀 더 올려 놔야 되지 않을까. 그래서 woo_240 이상으로 다가가야 되지 않을까. 목표를 상향 조정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 신장식 : woo_240. 지금 238이었는데 240으로. 우상혁 선수가 실은 키가 188cm지만 높이뛰기 선수치고는 단신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188cm면 단신인 겁니까?



▷ 이진택 : 다른 선수들보다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190cm 이상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고요. 사실은 우상혁 선수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그렇게 크지가 않았었어요. 그래서 이제 그런 것들이 우상혁 선수가 그런 어려운 점이 있겠구나 해서 나온 이야기인 것 같고요. 지금은 현재 1m 88cm 정도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습니다. 염려해 주시는 부분들을 이제는 모두 극복을 했고 우상혁 선수는 사실 어려운 점도 몇 가지 있는 그걸 전부 다 극복해 냈고 그것을 전부 다 홀로, 외로이 힘겹지만 다 이겨 내서 이러한 결과가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장식 : 아니, 이번 대회 앞두고 이게 가능한가? 그리고 이게 도움이 되는 건가? 하는 궁금증이 들었던 게 몸무게를 15kg 가까이 감량을 했다고 하는데 15kg 감량하면 혹시 근력도 같이 빠지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도 해 봤거든요.



▷ 이진택 : 그게 식단 관리가 중요하고요. 그만큼 지금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훈련량을 견뎌냈지만 또 체중 관계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는 높이뛰기 때문에. 그리고 우상혁 선수의 가장 힘든 점은 우리 김도균 코치하고 지금 현재 아주 밀접하게 생활과 운동을 같이 해냈는데 결국은 마지막에 해야 할 일은 바로 체중 조절을 해서 특유의 탄성이 있는 근력을 만들기 위해서 체중을 빼서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그런 준비를 열심히 하는 결과 이런 값어치 있는 결과를 나타내지 않나 싶네요.



▶ 신장식 : 오른발, 왼발 길이가 교통사고로 인해서 다르다. 이것도 굉장히 큰 본인에게는 약점 아니었나요?



▷ 이진택 : 네, 맞습니다. 그러한 어려운 점들을 우리 지금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지만 김도균 코치가 그런 것에 대한 탁월한 지도력이 있었어요.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우상혁 선수의 단점과 그다음에 멘탈이 그때는 좀 힘들었을 때 우상혁 선수는 할 수 있다는 이러한 단점들은 운동으로 극복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 해 줬다고 이야기도 들었고, 지금 저는 우상혁 선수의 직접 지도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 김도균 코치의 그런 훈련 과정과 경기를 참가해서 느낀 모든 것들을 리얼하게 들어봐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언제든지 이제는 우상혁 선수는 이런 어려운 점들은 다 견뎌내고 앞으로 또 이런 대회 이상 경기력을 가지려면 또 많은 훈련, 또 많은 어려운 점들을 견뎌내는 그런 순간에 와야 될 것 같습니다.



▶ 신장식 : 이번에는 은메달이었지만 지난 3월 실내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5월 다이아몬드 리그에서는 우승을 했었고 2024년 파리올림픽, 이거 금메달 나오는 거 아니야, 육상에서? 이런 기대감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이진택 : 저는 충분하다고 보고요. 그리고 지금 우리가 친숙한 바심 선수나 탬베리 선수도 내년도가 또 많은 경기들이 있습니다. 실내세계선수권이 있고요. 그리고 또 실외세계선수권 있고요. 그리고 올해 못 한 아시안게임이 남아 있습니다. 큰 경기들이 많이 남아 있고요. 또 우리 우상혁 선수는 내년도 대회를 넘어서 세계 대회까지 어쨌든 바심과 탬베리 선수라는 선수와 같이해 가고 또 그런 강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우상혁 선수는 더 강해질 수 있는 그런 연습을 견뎌낼 수 있는 상황이 될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우상혁 선수한테 직접 들어 보세요.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 신장식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우리 선수가 육상에서 세계 무대에서 좋은 활약 하는 모습 볼 수 있어서 우리 국민 모두가 정말 기쁜데요. 육상계 저변이 확대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 마지막으로 경기력향상 대한육상연맹 임원으로서 우리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시죠.



▷ 이진택 : 우리 우상혁 선수가 이번에 보여 준 모든 계기는 우리 이제는 육상 경기가 한국 선수가 세계 대회에 다가가지 못한다, 이런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 국민 모두가 지금 또 다른 쪽으로 이야기하면 이번에 멀리뛰기에서 중국 선수가 금메달을 땄어요. 그리고 높이뛰기에서 조금은 아쉽지만 우리 우상혁 선수가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은메달을 땄잖아요. 이제는 아시아인도 가능하고 한국 선수들도 충분히 올림픽 무대나 세계적인 무대에 가능하다는 것을 많은 격려로 박수 쳐 주시고 우리 우상혁 선수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손뼉, 유도 박수 할 때 방에서 같이 이렇게 치면서 높이뛰기 육상 또 다른 경기들을 통해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신장식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진택 대한육성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이었습니다.



▷ 이진택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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