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서울 빈대 발견 10곳 중 4곳은 '여기!'

이민정 기자

lmj@tbs.seoul.kr

2023-12-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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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빈대가 발견된 10곳 중 4곳은 고시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그제(11월 29일)까지 서울에서 빈대가 발생한 건수는 모두 89건, 이 중 고시원에서 발생한 건수는 39건, 44%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고시원, 쪽방촌 등 주거취약시설로 꼽히는 곳을 대상으로 중점 관리에 나섭니다.

우선 자치구에 고시원 관리 전담 인력을 지정하도록 하고, 시에 등록된 고시원 4,852곳을 직접 방문해 빈대 발생 여부를 조사하는 등 현장 관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쪽방촌 빈대 방역하는 모습 <사진=TBS>]  

이와 함께 쪽방촌에 대해서도 전수점검을 실시해 빈대 발생 현황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21일까지 서울 쪽방촌에서 빈대가 발견된 건 남대문 쪽방촌 1건, 서울역 쪽방촌 2건 등 모두 3건입니다.

서울시는 고시원과 쪽방촌에서 빈대 발생이 확인되면 빈대 피해 단계에 따라 보건소
자체 방제나 민간 전문 업체를 통해 최대 3회, 모두 300만 원 이내로 방제비를 지원합니다.

또 방제 이후로도 10일 간격으로 2회 추가 점검을 실시해 빈대가 박멸됐는지 관리할 계획입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빈대는 발생 초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주거취약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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