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빅컷'에 한은 10월 인하 가능성↑…집값·부채가 관건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4-09-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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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0.50%p 인하, '빅컷'과 함께 통화정책 전환에 나서면서,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안정된 물가와 부진한 내수 경기만 보자면 당장 기준금리를 낮춰도 이상하지 않고,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지난달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 탓에 금리 인하의 양대 핵심 조건 가운데 '금융 안정'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가계대출이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을 이끄는 상황에서 한은으로서는 금리 인하가 자칫 부동산과 가계부채에 불을 지를 위험까지 고려해야합니다.

앞서 이 총재는 10월 인하 가능성 관련 질문에 "10월에는 여러 경제 지표를 보고 판단해 결정할 것이고, 11월에 인하할 수도 있다"며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음 달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 앞서 9월∼10월 초 관련 지표들에서 집값과 가계대출 진정세가 확인돼야만 한은의 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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