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더리움 창시자, 테라 사태에 `폰지사기 코인실험` 중단 촉구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05-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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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 <사진=연합뉴스>]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UST)와 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이 가상화폐 업계의 이른바 `폰지사기 코인 실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폰지사기는 신규 투자자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다단계 금융사기를 뜻합니다.

경제매체 벤징가는 현지시간 16일 이더리움 창시자 부테린이 이번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를 계기로 폰지사기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 등의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에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테린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명칭은 과장된 선전용어라고 비판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 통화에 그 가치를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를 말합니다.

하지만, 테라USD(UST)는 실물 자산을 담보로 하는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가상화폐 루나 발행량을 조절해 1개당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하는 특이한 알고리즘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아울러 테라USD(UST)와 루나를 발행하는 테라폼랩스는 투자자가 테라USD(UST)를 예치하면 연 20% 수익률을 제공하겠다면서 투자자를 모았고, 이는 신규 투자자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다단계 금융사기, 즉 폰지사기와 다름없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부테린은 테라 측의 폰지사기 논란과 관련해 "20% 이율은 바보 같은 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UST와 루나 폭락 사태로 손실을 본 가상화폐 업계 큰손인 `고래`보다 소액 투자자들을 먼저 구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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