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정자교, 적절한 유지보수 이뤄지지 않아 붕괴"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3-06-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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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정자교 현장 <사진=TBS>

지난 4월 2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는 교량에 대한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콘크리트에 염화물이 유입돼 철근을 부식시키고, 장기적으로 콘크리트의 압축강도를 저하시킨 상태에서 교면 균열에 대한 적절한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와 1·2차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교량 붕괴의 명확한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성남시 분당구청 교량 관리 부서 전현직 공무원 10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교량 점검 업체 5곳의 직원 9명을 각각 입건하는 등 모두 19명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초기부터 거론됐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과 관련해 수사 진척 상황을 보며 적용이 가능할지 여부를 계속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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