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시, 장애인의날 축제서 '누구나 벤치' 공개…"같은 방향 바라봐요"

최가영 기자

going1225@tbs.seoul.kr

2024-04-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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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2024 동행서울 누리축제'가 어제(17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서울시는 이날 행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앉을 수 있도록 설계된 '누구나 벤치'를 공개했습니다.

누구나 벤치는 팔걸이가 없는 막대 형태의 벤치 옆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을 두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앉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벤치를 디자인한 유현준 유현준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더 많은 벤치를 놓기 위해 재료‧제작비‧공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어디서든 많이 볼 수 있게끔 디자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내 대학교, 복지시설 등 시민 이용 공간에 누구나 벤치 30여 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장애인의 날 맞아 ''누구나 벤치'' 공개<사진=TBS>]  

'2024 동행서울 누리축제'는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행사로 기술, 교육문화, 일자리, 인식개선 등 4개 테마로 진행됐습니다.

행사에는 장애인과 유관 단체, 장애인 복지관, 사회적 기업,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과 관련된 최신 IT기술 소개, 장애인 종사 가능 직업 소개, 인식개선 기여를 위한 '감정테라피 향수클래스' 등 40여 개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또 사회에 귀감이 되는 장애인과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 6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의 유공표창 시상도 이뤄졌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세입이 부족해 전체 예산 액수를 동결함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복지 예산만큼은 지난해보다 1,263억 원을 증액했다"며 "앞으로도 39만 서울시 장애인이 차별 없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애주기 맞춤형 정책을 개발해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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